인포캐리(infocarry)

주말에 온 가족들과 함께 안양 의왕시 청계에 있는 누룽지 닭백숙을 먹고 왔습니다. 벌써 4번째 방문인데도 맛이 늘 한결같고 여름철 든든한 보양식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음식입니다. 닭백숙을 먹으러 가서 쟁반막국수도 꼭 시키게 되는 그런 맛집입니다. 1. 양이 푸짐한 누룽지 닭백숙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양이 정말 푸짐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온 집안 식구들과 총출동하지 않는 이상 저희 3인 가족만 가서 먹기에는 부담이 되기도 하는 그런 맛집입니다. 메뉴는 단 3가지뿐입니다. 누룽지 닭백숙 48,000원 누룽지 오리백숙 58,000원 쟁반막국수 16,000원 누룽지 닭백숙을 시키면 좀 큰 아기 닭에서 중간 닭으로 넘어가려는 사이즈의 닭백숙과 엄청난 사이즈의 누룽지 닭죽이 나옵니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처음 볼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닭백숙은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살이 제대로 알차게 붙어 있다고 생각할 만큼 3인 가족이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저희 딸도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데리고 갈 때마다 뿌듯한 곳이기도 합니다. 100% 국내산 닭과 오리, 그리고 MSG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먹고 나서도 더부룩하지 않고 속이 굉장히 편안합니다. 누룽지로 된 닭죽을 섞으면 닭고기 살이 어느 정도 들어간 게 보이는데요, 이 닭죽....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와 석박지, 겉절이의 양도 매우 많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실감하기 어렵지만 모든 음식 모두 반찬을 남길 정도입니다. 식당에 가서 그 음식점이 맛집인지 아닌지를 평가해 본다면 동치미를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수촌의 동치미 국물은 그야말로 제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정석의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음식점을 다니다 보면 원래 메인 메뉴를 제외한 나머지 사이드 음식까지는 맛있기가 힘들다는 것도 아실 겁니다. 그러나 장수촌은 마치 쟁반막국수 맛집이라고 해도 될 만큼 정말 맛있습니다.  마치 생일 케이크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