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관종 치료과정 후기 7탄, 3회권 치료를 다시 결제했습니다.(+ 비용)
2월초 그 동안의 한관종 치료 경과를 본 후, 앞으로의 치료에 대해 결정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맨 처음 방문시 사진과 비교해 봤을 때 매우 많이 호전된 상태지만, 뿌리를 뽑지 않으면 다시 재발 가능성이 있으니 3회의 치료를 더 진행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비용 부담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관련하여 공유드립니다.
한관종 3회권 치료 다시 결제
이번에 다시 결제를 진행하면서 맥이 빠지고, 금액에 대한 심적 부담이 상당했습니다. 제 눈에 보아도 완전히 치료된 것 같지는 않아 좀 더 치료를 해야겠구나 하고 예감은 했지만, 막상 의사 선생님 입에서 3회 더 치료해보자는 말에 짜증이 난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번에도 3회만에 치료를 끝내보자는 말을 듣고 희망을 품은 채 14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같은 말을 들으며, 과연 내 한관종 치료에 끝은 있을까 하는 실망감과 계속되는 비용 부담이 뒤섞여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다시 확실히 재발될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결제했습니다. (3회에 90만원- 한관종 상태와 치료 면적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제 눈에도 확실히 아직은 아니구나 하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이제 그만 치료해도 된다는 말을 하셨어도 믿을 않았을 것 같긴 합니다.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에 제 스스로 저를 탓하는 짜증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짜증이 났던 점은 한가지 더 있었는데요.
바로 의사의 태도였습니다. 3회를 치료하는 동안 환자는 치료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치료에 들어가기전 진료를 보고 들어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당당한 권리인데, 그럴 때의 진료는 굉장히 차갑고, 귀찮다는 듯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자르면서 말하지만 결제를 할 때만 되면 매우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해진다는 것입니다.
피부과 의사에게 투철한 직업의식까지 바라지 않지만 이렇게 티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민낯을 보는 느낌이라 거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번 3회권이 끝난 후에도 제 오른쪽 한관종이 뿌리가 뽑히지 않아 또 돈이 들어가야 한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러나 우선은 내가 직접 선택한 병원이고 돈을 들인만큼 차도가 있으니 꼭 뿌리가 뽑힐것이라는 마음만 가져보려고 합니다.
▲ 한관종 치료를 받은 다음날 모습입니다.
한관종 치료를 받고 적어도 화장을 했을 때 흉터가 가려지려면 2주는 지나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치료 부위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저보다 가벼운 수준이라면 2주가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치료를 받은 후, 18일째 모습 (왼쪽)
▲ 치료를 받은 후, 18일째 모습 (오른쪽)
▲ 한관종이 잘 보이도록 비스듬하게 찍어본 모습 (왼쪽)
피부과에서 저의 5~6년 전 사진을 볼 때마다 저렇게까지 심했나 하고 깜짝깜짝 놀라는데요, 종교적인 믿음까지 더해 이번 결제가 제발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