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치료 후 스테로이드 부작용, 면역력 약화에 대한 대처법

안면마비 치료를 받으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은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치료하면서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는 약물이지만, 이 역시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부작용입니다. 

1. 안면마비 치료 처방약, 스테로이드제

저는 안면마비 치료약으로 엠코발캡슐, 소론도정, 케이캡정, 팜시크라정을 복용했습니다. 이 중에서 스테로이드제는 소론도정입니다. 

  • 소론도정 :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로, 주로 염증을 줄이거나 면역 억제 작용을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약물의 주요 성분은 프레드니손(Prednisone)입니다.

    프레드니손(Prednisone)은 강력한 스테로이드 항염증제입니다.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로, 여러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질환, 알레르기 반응, 그리고 특정 종류의 암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 엠코발캡슐 : 이 약물은 비타민 B12와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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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캡정 : 주로 위장약으로, 주요 성분은 테고프라잔(Tegoprazan)입니다.

  • 팜시그라정 : 위장약으로, 주요 성분은 시메티딘(Cimetidine)입니다.

실제로 복용하면서 소론도정은 초반에 한 번에 먹는 약 개수가 엄청 많았습니다. 대충 세어봤을 때 12-15알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약의 개수를 똑같은 양으로 유지하면서 먹는 것은 아니고 경과를 보면서 약의 개수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2. 양면성을 가진 스테로이드제

처음 방문했을 때 기침감기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선생님께 안면마비 치료 약을 먹었었다고 말씀드리니 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이지만, 그 사용에는 면역력 약화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장기간 사용하거나 고용량을 사용하면 몸의 자연 방어력이 감소할 수 있어, 이로 인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거나, 감기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3. 스테로이드제 복용 후, 2주가 넘어도 낫지 않는 기침감기 

저는 지금 안면마비가 치료되어 약을 끊었지만, 지금은 후유증으로 계속되는 기침감기로 고생 중입니다. 평소 같으면 병원 약을 처방받고 3-4일간 약을 복용 후 나아졌을 감기가 지금은 2주가 넘도록 차도가 없습니다. 

안면마비가 걸리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 가지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우에도 안면마비에 걸릴 수 있는데요, 저는 안면마비에 걸리기 전 1주일가량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아이가 심한 감기에 걸려 밤새 기침을 하는 바람에 케어하느라 제대로 잘 수가 없어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아이에게 감기가 옮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안면마비가 찾아왔고 의사 선생님은 며칠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 면역력 약화로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처방받은 스테로이드제를 며칠간 복용하고, 아이가 거의 나아갈 무렵 저는 기침감기가 옮았습니다. 그렇게 기침을 심하게 할 때도 안아주고 쓰다듬어줘도 걸리지 않았던 감기가 다 나아가는 감기에 바로 걸렸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안면마비가 찾아오고, 이것을 치료하려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니 몸의 면역력이 더 약해져 감기가 쉽게 낫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면역력 회복을 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은 계속되는 기침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4. 스테로이드제 복용 후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

  • 영양이 풍부한 식단 유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 : 면역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받기 위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셔야 합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오렌지, 딸기, 키위)과 베타카로틴이 많은 채소(당근, 호박, 고구마)가 좋습니다.

단백질 섭취 강화 몸의 면역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닭고기, 생선, 두부, 달걀, 콩 등으로 식단을 균형 있게 하셔야 합니다.

유익한 박테리아 섭취 : 장 건강을 강화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시면 좋습니다. 요구르트, 김치, 된장 같은 발효식품은 장내 환경을 개선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 충분한 휴식과 질 높은 수면
수면의 중요성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몸의 회복을 촉진하고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깊은 수면을 위해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명상, 호흡 운동, 산책 등을 하시면 좋습니다.

  •  꾸준한 운동 습관
적당한 유산소 운동 :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나 자전거 타기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격한 운동은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근력 운동 : 근력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해 면역 세포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돕고, 염증을 줄여 면역 기능을 강화합니다.

  • 면역력 증진 보충제와 건강 관리
비타민 D 보충 : 햇볕을 쬐며 비타민 D를 자연스럽게 얻거나, 필요 시 보충제를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세요.

아연 보충 : 아연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강화합니다. 굴, 견과류, 병아리콩 등을 식단에 추가해 보세요.

항산화제 섭취 : 셀레늄이나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
금연 및 절주 : 담배와 음주는 면역 기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후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스테로이드제 복용시 음주를 하지 말라고 써있었습니다. 

수분 섭취 : 하루에 8잔 이상 물을 마시면 몸의 순환을 돕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합니다.

철저한 위생 관리 :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셨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