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증상 및 병원 검사 치료 후기
머리 양쪽이 번갈아가며 살짝 두통이 오고, 혀 한쪽이 반대쪽 혀에 비해 자극에 둔감한 느낌이 들며, 음식을 먹을 때 맛이 살짝 느껴지지 않는 느낌과, 눈 한쪽이 무겁고 잘 감겨지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았고 안면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1. 안면마비 증상
병원 방문 10일 정도 전부터 아침저녁으로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왼쪽, 오른쪽으로 편두통이 찾아왔습니다. 평소 편두통은 종종 있었던 편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요, 그로부터 며칠 뒤에 치아가 닿아 있는 면의 혀 한쪽이 맞은편 혀보다 감각이 둔하다는 느낌이 들며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감각이 없는 쪽으로 음식을 씹으면 미끈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이것은 미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감각이 없는 쪽으로 음식을 씹으면 미끈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이것은 미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까지 안면마비 증상으로 겪었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혀 한쪽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미각이 둔해집니다.
- 물이나 국물류를 먹을 때 한쪽으로 흘러내리려고 합니다.
- 양쪽 눈을 있는 힘껏 찌푸려질 만큼 감아도 한쪽 눈은 잘 감아지지 않습니다.
- 마비가 오지 않은 쪽의 눈이 매우 무겁게 뜨고 떠지는 느낌이 있으며, 양쪽 눈이 감는 속도가 다릅니다.
- 입을 오므릴 때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한쪽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 웃을 때 입이 비대칭으로 되어 있습니다.
- 입을 힘껏 벌리면 입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 입을 오므려 풍선 모양을 만들면 그대로 있지 않고 근육이 움직여지지 않는 쪽으로 바람이 빠져나갑니다.
신경과를 예약하여 방문하였고, 의사 선생님께서 눈을 있는 힘껏 감아보라고 하시며, 입 모양을 지어보게 하시고는 안면마비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검사를 해야 알겠지만, 스트레스 유무와, 잠은 푹 잘 잤는지 등을 물어보시며, 벨 마비(Bell's palsy)일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저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4-5일간 잠을 자지 못한 상태였긴 합니다.
벨 마비란, 안면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정확한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촉발 요인일 수 있다고 합니다.
2. 안면마비 병원 검사 및 치료
안면마비는 한번 약을 먹으며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3주 - 한 달 정도의 시간을 갖고 치료를 계속해야 호전이 된다고 합니다.
혹시 모를 이유도 배제하지 않기 위해서 뇌 CT 검사와, 신경생리검사실에서 전정유발검사, 뇌청유발검사, 전기자극검사등을 진행하였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항목이기에 검사비가 비싸지만 받아야 하는 검사는 모두 받았습니다.
뇌 CT는 3분이면 되는 검사지만, 신경생리검사실에서 하는 검사들은 거의 한 시간가량이 소요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검사입니다.
- 전정유발검사는 귀에 소리나 진동 자극을 주어 전정기관이 제대로 반응하는지 목 근육과 눈 주위의 근육 반응을 측정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뇌청유발검사는 귀에 소리 자극을 주고 그에 대한 뇌의 전기적 반응을 기록하여 청각 신경과 뇌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전기자극검사는 얼굴 근육 위에 소형 전극을 부착하여 전기 자극을 주면서 신경과 근육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모두 검사를 마치고 뇌에 특별한 이상은 다행히 발견되지 않았으며, 벨 마비를 원인으로 내리며 안면마비를 치료하는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엠코발캡슐, 소론도정, 케이캡정, 팜시그라정 약을 처방받았으며 현재 복용 중입니다.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하루 이틀 먹고 나아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10일 기간 동안에는 약을 먹어도 호전이 없거나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잠을 푹 자야 하며, 잘 먹고 잘 쉬면서 표정 연습을 하는 것이 빨리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안면마비 약 복용 1주일 후 - 2024.10.21
현재 안면마비 진단을 받고 약 복용을 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10일동안은 더 마비가 심해질수도 있다고 하여 걱정을 많이 했으나 다행히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입술을 오므려 보면 오른쪽으로 바람이 세어 나가는 현상도 없으며, 물을 먹다가 흐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미소를 지어보는 사진에서는 입술이 사선으로 비대칭 되는 것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푹 자기 위해 노력했으며,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약을 시간 맞춰 빠트리지 않고 먹기 위해서 알람까지 맞추는 수고는 당연했고요.
평일날은 바빠서 나 자신 스스로에게 시간을 온전히 쏟지 못했기 때문에 주말은 따뜻한 햇볕 아래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제 자신에게 한가로움을 선물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소한 멈춤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안면마비가 치료되기를 간절히 바라니 차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완전히 치료된 것은 아니지만 약 복용 후 1주일 만에 효과를 보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평소와 미묘하게 얼굴 근육이 무엇인가 다름을 느끼신다면 테스트해 보시고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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