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치앙마이 노선 비행기 LJ009 / LJ010 탑승 후기, 기내식 후기, 수화물 정보

며칠 전 치앙마이를 다녀오면서 진에어를 처음 이용해 보았습니다. 미리 신청했던 기내식은 생각보다 맛있는 편이었지만, 갈 때는 LJ009로 오래된 비행기라 그런지 매우 좁고,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충전 포트가 없어서 매우 당황했고, 올 때는 LJ010으로 새 비행기였던 편이라 내부도 좀 더 넓고 좌석 컨디션도 매우 좋았습니다. 

1. 진에어 치앙마이 노선 비행기 LJ009 탑승 내부 후기 

인천공항에서 치앙마이로 출발하는 진에어 비행기는 LJ009였는데요, 저가형 비행기라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좌석 모니터는 없을 거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타봐서 그런지 이렇게까지 비좁고 노후화 됐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진에어-LJ009-탑승-후기


영화나 음악, 게임을 즐기며 갈 수 있는 모니터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항공기가 어디를 비행하고 있는지, 도착 예상 시간 등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설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시간의 비행은 생각보다 너무 길고 답답해서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중간중간 기장이나 승무원이 기류가 험하니 안전벨트를 착용해라고 방송을 해주시는데, 센스 있게 현재 몇 시간 정도가 남았다고 말해준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바쁘게 지나가시는 승무원님께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고는 엄청 오래 탑승한 느낌인데도, 생각보다 너무 오래 남아 좌절하곤 했습니다. 



진에어-LJ009-좌석-공간


그리고 좌석과 좌석 사이의 공간이 정말 매우 좁습니다. 제 키는 161cm로 작지도, 크지도 않은 평범한 키인데도 불구하고 위 사진처럼 손가락 한 뼘 정도를 다 펴기 힘들 정도의 공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또한 노후화된 비행기라 그런지 파손되고 고장 난 부분이 꽤 있습니다. 손잡이 쇠 부분으로 된 마감 부분이 꽉 안 닫힌다던가, 트레이를 펼치면 고장 나서 삐뚤어져 있기 때문에 물건을 올려놓으면 슬슬 앞으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기내식을 먹을 때 맛은 있었지만 제대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진에어-LJ009-내부-에어컨


에어컨은 개인별로 조절할 수 있지만 아무리 막아도 옆좌석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쌀쌀할 수 있으므로 필수로 긴팔 겉옷을 하나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에어 LJ009는 충전할 수 있는 충전 포트가 아예 없으며, 담요와 이어폰도 당연히 나누어주지 않습니다. 

2. 진에어 치앙마이 노선 비행기 LJ010 탑승 내부 후기 

치앙마이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진에어가 항공기 연결 및 점검 문제로 2시간이 연착되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피곤한 몸으로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서 또 그 좁디좁은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생각에 아찔했지만 LJ010은 내부 컨디션이 매우 좋았습니다.


진에어-LJ010-탑승-내부-후기

진에어-LJ010-탑승-내부-후기

진에어-LJ010-탑승-내부


좌석들이 모두 깨끗하고 새거인 것 같았고, 핸드폰 거치대도 있어서 시청하기에 매우 편하며, 트레이도 망가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이 착석했을 때 앞좌석과의 여유 공간이 인천공항에서 치앙마이로 출발하는 LJ009보다 2배 정도 넓습니다. 


진에어-LJ010-탑승-충전


그리고 좌석 상단과 하단에 충전할 수 있는 포트가 있어서 이것 또한 매우 만족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잘 수가 없을 것 같아 배터리가 모자랄까 치앙마이 공항에서 충전을 하기에 바빴는데 충전 포트를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사진처럼 충전 포트에 불이 들어와 있지 않고 꺼져있었는데요, 그때는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이륙 후, 시간이 좀 지나면 포트에 불이 들어오고 그때부터 충전이 가능합니다. 


진에어-LJ010-탑승-에어컨


진에어 LJ010 역시 에어컨은 개인별로 조정이 가능하지만, 비행기 내부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에어컨 바람세기도 매우 센 편입니다. 그래서 모두 바람을 막아도 다른 좌석에서 나오는 바람 세기가 워낙 세기 때문에 정말 춥다고 느꼈습니다. 두꺼운 후드집업이 간절히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온도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추위를 좀 타시는 분이라면 후드집업을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좌석에  딸린 개인 헤드쿠션도 오므릴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청할 때 목이 옆으로 꺾이는 것을 방지해 주므로 이것 역시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 저가형 비행기 이용 시 비행 예상(도착)시간 예측 꿀팁으로는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스톱워치를 켜놓는 것입니다. 총 얼마나 걸리는지 비행시간은 알고 있으므로 스톱워치를 켜놓으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합니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는 스톱워치를 켜고 왔는데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빨리 도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고 있으니 훨씬 덜 답답했습니다.

3. 진에어 기내식 후기 

인천공항에서 치앙마이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시간이 오후 5시 10분이었기 때문에 기내식을 미리 신청하여 비행기에서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 진에어 기내식 사전 신청 방법

진에어-기내식-오므라이스

진에어-기내식-열무-비빔국수

진에어-기내식-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열무비빔국수를 주문하였는데요, 생각보다 맛있는 편입니다. 기대를 안 하고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 모두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물과 주문한 식사 메뉴만 주는 것이고, 승무원이 기내식을 건네주면서 신청한 승객에게 이름과 주문한 메뉴명을 물어보고 대답을 확인한 후에 건네줍니다. 아무래도 신청하지 않은 승객에게 잘못 전달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철저히 확인하시는듯 합니다. 


4. 진에어 위탁 수화물, 기내 휴대 수화물 규정

진에어는 위탁 수화물로 보낼 수 있는 무게가 1인당 15kg입니다. 3명이서 2개의 캐리어를 이용한다고 하면 총 45kg의 무게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개의 수화물은 15kg으로 맞추고, 나머지 1개의 수화물이 17kg가 된다고 하더라도, 두 사람의 수화물 무게가 30kg이므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위탁 수화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셀프 위탁 수화물을 이용하여 부치는 경우에는 무조건 1개의 캐리어 당 15kg를 초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인원수 대비 캐리어 수가 적고, 15kg의 무게가 초과됐을 경우에는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해 짐을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진에어-기내-휴대수화물-규정


진에어 기내 휴대 수화물은 1인당 1개만 가능하며, 10kg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수화물의 사이즈는 가로 40cm * 세로 55cm * 폭 20cm이며, 치앙마이에서 기내 휴대 수화물 규정을 초과했다면 첫 번째 수화물은 1050바트, 두 번째 수화물 2100바트, 세 번째 수화물은 3150바트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기내에 직접 들고 타야 하는 물건 : 보조배터리, 라이터, 전자담배

  • 화장품, 김치, 고추장, 액체, 물, 홍삼진액, 치약 등의 액체나 젤류 등은 100ml 용기 초과 시 반드시 위탁 수화물로 넣으셔야 합니다.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진에어를 이용했으나, 다음번에는 좀더 일찍 서둘러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비행기를 이용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