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젓가락 오래 쓰면 해로운 이유 (아플라톡신)
나무젓가락을 비롯하여 나무로 된 식기구, 조리도구를 오래 재사용하게 된다면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반드시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건조하시고 일정 기간 사용 후 틈이나 갈라짐이 생겼다면 즉시 버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나무젓가락, 조리도구 등을 오래 쓰면 해로운 이유.
최근 외국에서 일가족이 간암에 걸려 사망한 이유가 나무로 된 식기구를 오래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들어 나무젓가락을 오래 시간 사용하면 정말 간암을 유발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 내용은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에서 취재한 내용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공유드립니다.
결론적으로는 나무로 된 식기구를 오래 사용한다면 간암을 유발 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곰팡이의 종류 중에 아스퍼질러스(Aspergillus)라는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요, 아스퍼질러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가 만드는 독소를 아플라톡신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것이라고 합니다.
- 아플라톡신이란?
이 독소는 간 및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다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낮출 수 있습니다.
나무 식기는 식물 조직의 일부인 줄기로 제조가 되었는데요, 이 줄기 부분에는 수관과 체관 같은 도관 조직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구멍이 많은 다공성 구조입니다. 빈 공간이 많은 만큼 문제가 생길 소지도 많다는 뜻입니다.
구멍 사이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조금 남아있거나 설거지를 하면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남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여기서, 수분과 양분이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잘 생장, 증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무젓가락은 대부분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코팅이 벗겨져 노출된 작은 틈을 통해 세균과 곰팡이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생방송 모닝와이드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음식을 만드는데 쓰는 나무로 된 식기구에서 세균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진출처 :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나무 식기 같은 경우에 고온에서 조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로 인해 어느 정도 살균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곰팡이 같은 경우에는 죽을 수 있는 것이 맞지만 아플라톡신 같은 독소의 경우에는 열에 대한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250-270ºC 이상은 되어야 사멸되므로 일반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온도로는 죽일 수 없는 독소라고 합니다.
즉, 가열하는 요리를 한다고 하면 곰팡이는 사라져도 내뿜은 독소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베이킹 소다나 레몬의 산을 이용해서 나무 식기구를 세척하면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러한 산성 성분들은 오염물질을 어느 정도 녹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세척은 잘할 수 있지만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산성 성분이 나무 사이사이 식기구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일부 곰팡이의 경우에는 산성에서 오히려 더 잘 자라는 곰팡이가 있어 되도록이면 산성 물질로 세척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나무 식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건조를 잘 해주시고, 일정 기간 쓰고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우리 몸에 괜찮을까?
일회용 나무젓가락의 경우에는 상품성을 높이고 곰팡이 같은 것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로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산화수소나 아황산나트륨 같은 표백제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우리가 입에 넣으면 화학성분을 먹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됐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별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성분의 문제가 아니라 농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표백제를 사용하더라도 낮은 농도로 사용하고 이런 화학 성분들은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쉽게 휘발됩니다. 그러므로 소비자가 사용할 때쯤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기준을 잘 지켜 생산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특히나 일부 생산자들은 습도가 높은 곳에 아무렇게나 방치 보관하여 썩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은 잘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더 많은 이윤을 취하기 위해 과한 표백제를 사용하고 문제가 되는 화학성분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뉴스에 나오는 내용들을 보고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나무로 된 조리도구들은 틈이나 갈라짐이 생겼다면 즉시 버리고 교체하며,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건강뿐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